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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내 ‘석유저장시설’ 438개 ‘피뢰설비’ 일제 점검 2023.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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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저항 측정 및 접지도선 상태 확인 등석유저장시설에 특화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 사진 = 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지난 5일 낙뢰로 인해 1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쿠바 석유저장시설 화재를 계기로 국내 정유업체의 석유저장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해 석유저장시설의 피뢰설비를 모두 정비했으나 석유저장시설의 위험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유지와 관리 상태를 재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낙뢰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6대 정유업체 부상지붕구조 석유저장시설 438개소를 선정해 피뢰설비의 성능을 확인한다. 부상지붕구조탱크란 탱크의 지붕이 상하로 유동하는 탱크로 지붕판과 옆판이 만나는 원주형 경계인 환상부가 낙뢰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 정유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부상지붕구조 옥외탱크저장소의 피뢰설비 관리상태를 확인해 접지저항 등을 측정해 점검 결과를 제출하면 소방청은 이를 검토하고 현장 방문해 발췌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청은 2018년 고양저유소 화재사고 이후 석유저장시설에 대한 전문기관의 안전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안전설비 기준을 보강하는 등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또 효과적인 화재대응을 위해 석유저장시설 화재에 특화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2세트를 지난해 12월말 국내 최초로 도입해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국내 석유저장시설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외의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